304 장

이유금은 금요의 작은 손을 부드럽게 잡고 경비실 침대에 앉히고, 몸을 돌려 문을 안쪽에서 잠갔다.

커튼을 닫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. "괜찮아 보이네, 하지만 옷이 젖었는데, 이대로 나가도 괜찮을까?"

금요는 그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졌고, 입술을 살짝 깨물며 말했다. "괜찮아요, 이 아저씨. 비 오는 날엔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까 빨리 걸어가면 돼요!"

"그래도 좋지 않을 것 같은데, 이웃들이 보면 험담할 거야. 게다가 계속 젖은 채로 있으면 감기에 걸리기 쉬워. 먼저 드라이어로 옷을 말리자."

금요가 잠시 망설이는 사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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